중국 여행업계가 최근 일본 규슈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으로 인해 비상이 걸렸다. 일본 여행업계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즈완바오(法制晚报), 성도일보(星岛日报) 등 중화권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 온라인 관광티켓 사이트 씨트립(携程网) 등 중국의 인터넷여행사와 적지 않은 여행사가 지난 14일 저녁, 규슈 구마모토현에 최대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후 즉각 모객 중단 및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씨트립은 지난 16일 정식으로 '일본 구마모토 지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구마모토현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판면 16일부터 22일까지 구마모토 관광을 예약한 관광객에게는 항공티켓, 호텔 전액 환불조치에 들어갔다.

남방항공(南方航空), 중국국제항공(中国国航) 등 항공사 역시 지난 14일 이전에 일본 규슈 지역 티켓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원할 시 티켓을 무료로 전액 환불하거나 일정변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홍콩 정부 역시 16일 구마모토 현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 중 1단계인 황색 경보를 발령하고 구마모토를 방문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방문한 이들이 현지 상황을 주시하고 개인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지진 발생 지역 여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홍콩 현지 여행사들 역시 출발 예정이었던 구마모토 단체 관광을 취소했으며 사전에 예약한 관광객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여행 취소나 목적지 변경을 허용키로 했다.

앞서 중국 단체관광객 20명이 일본 구마모토현의 온천에 고립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었는데, 다행히 이들 모두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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