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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소비자가전 박람회 IFA(이파)의 중국판인 'CE 차이나'가 오늘(20일) 중국 선전에서 개막했습니다.

거대 유통기업인 알리바바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IT, 가전, 유통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업체들도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블루투스 스피커와 마이크, LED 방향 지시등을 장착한 자전거용 헬멧입니다.

충격을 받은 뒤 한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스마트폰에서 SOS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브라이언 정 /리브올(LIVALL) CEO : (자전거를 타다) 심하게 넘어질 경우 긴급 연락처로 SOS 신호를 보냅니다. 스마트 헬멧인 셈입니다.]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 닦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한 전동 칫솔도 눈길을 끕니다.

중국 선전에서 올해 처음 개막한 소비자 가전 박람회, CE 차이나의 화두는 소비자가 얼마나 기능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느냐입니다.

[위르겐 보이니 / GFK 글로벌사업 책임자 :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마트 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무실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커피 머신을 작동할 수도 있게 될 겁니다.]

독일과 중국의 IT, 가전 업체 등이 대거 참여해 스마트홈과 VR 기기,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또 중국의 거대 유통업체인 알리바바와 쑤닝, 궈메이 등도 앞다퉈 글로벌 전자 업체들과 중국 소비자를 잇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구매력과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CE 차이나를 주최한 IFA 측은 이례적으로 사전 행사를 유럽을 벗어나 홍콩에서 열기도 했습니다.

[옌스 하이테커 / IFA 사장 : 중국의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소득 증가와 중산층 확대에 따라 세계적인 제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CES와 MWC 등 세계 유수의 산업 전시회들은 이제 중국 기업의 참여와 중국 시장 상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아시아 신흥 시장 소비자를 잡으려는 세계 가전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CE 차이나가 기존 박람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중국 선전에서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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