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소개해달라" 中 업체에 갸우뚱
투박한 목업 공개에 해외 언론인 '실소' 터져
[한국경제신문 ㅣ 김민성 기자] "이것이 세계 최초 가상현실(VR) 선글라스다."
19일(현지시간) 중국 센젠(深 土+川)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중국 기업 도도(dlodlo) 관계자가 선글라스 형 VR 시청 기기 '도도 글라스 V1(이하 V1)'을 꺼내들었다.
발표자는 자신을 도도의 토마스 리(Thomas LEE)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했다. 그는 "달걀 무게(약 60g)에 불과한 78g 선글라스 VR 기기를 세계 처음 개발했다"며 "두께 역시 16mm로 동전 너비보다 얇다"고 목청을 높였다.
"외형적으로 V1은 선글라스의 차이를 알아보기 힘들만큼 쿨한 제품"이라며 "무거운 헬맷 같은 삼성전자 기어VR이나 오큘러스, 소니, HTC, LG전자의 VR 기기를 우리는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대표 기업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을 비롯한 각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기업에서 인력을 모아 2013년 도도를 창업했다"며 "V1은 헬맷이 아닌, 세계 최초의 VR 안경"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