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한 사람 임대 서비스가 성매매 서비스로 변질된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28세 여성 리멍야오(李梦瑶) 씨를 사례로 "중국에서 최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되는 사람 임대 서비스가 성매매 서비스로 변질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씨는 지난달 지인을 통해 사람 임대 서비스인 '번개임대(闪电租人)' 앱에서 섹시한 사진을 앱에 게재하면 고객을 모집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리 씨는 이후 해당 앱에 계정을 개설해 섹시한 면을 부각한 사진을 게재하고 "98위안(1만7천원)이면 식사, 노래, 영화 감상, 비즈니스 동석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후 남성과 만나면 "돈을 더 주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2천위안(36만원)을 내면 성매매까지 할 수 있음을 넌지시 암시한다.

이같은 여성은 리 씨 뿐만 아니다. '사람 임대'의 경우 플랫폼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평균 50~398위안(9천~7만원) 가량이지만 일반적으로 외모 조건이 좋으면 가격이 더 비싸진다.

하지만 근년 들어 '남친', '여친'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성매매 서비스가 활개치기 시작했다.

신문은 "실제로 '번개 임대', '렌트 미(来租我吧)' 등 앱의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공중계정에서 10명의 여성 회원을 만난 결과, 4명이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가격은 2~3천위안(36~54만원)이었다"며 "나머지 여성 중 1명은 성매매 중개를 제공하고 성공시 보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관련 앱은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이름, 나이, 거주지 등 개인신상 정보를 허위로 기재해도 가입이 가능하다"며 "이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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