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외출(滴滴出行)'을 사용한 여성 고객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하자, 디디 측이 감독관리를 강화해 서비스 기준에 미달한 기사를 단체로 영업정지시켰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디디 측은 최근 선전(深圳)에서 운행하는 디디외출 기사들 중 8천여명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재등록을 위해 심사 관련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이같은 감독관리 강화는 이달 초 선전의 초등학교 여교사가 디디외출로 차량을 호출해 목적지로 가려다가 운전기사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경찰의 추적 끝에 용의자는 붙잡혔는데, 당시 입력한 개인정보는 사실이지만 차번호판 정보는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전시교통위원회는 앞서 지난 3월말부터 온라인 호출 차량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 디디외출과 우버 등 선전 내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5곳의 운전자 가운데 1천425명이 마약 복용전력이 있었으며 1천661명은 형사범죄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디디 측은 "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각 지역과 시간대별로 차량정보에 이상이 발견되면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추가조사를 벌여 자격미달자를 더 솎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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