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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 세퓨에 원료를 공급한 덴마크 케톡스를 항의 방문했던 피해자 유족과 환경단체 대표가 오늘 현지 조사기록을 발표했습니다.

케톡스 대표가 실제 원료는 중국에서 수입됐다는 말하는 등 정부 조사와는 다른 주장을 했다며 검찰에 관련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박서경 기자!

덴마크 케톡스 대표 인터뷰 내용이 발표됐는데요, 정부 조사와는 다른 내용이 있었다고요?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일행은 오늘 덴마크 케톡스 대표 면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케톡스는 3년 동안 사망자 14명과 상해자 27명을 발생시킨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를 공급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현지 조사에서 케톡스 측은 자신들이 한국과 거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서 최예용 소장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케톡스는) 수출한 게 아니고 샘플을 보낸 것이며 물질 안전정보자료도 첨부해 보냈다고…. 당시 한국기업은 PGH를 샘플로 보내달라고 하면서 농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단체 측은 만약 이 자료에 호흡 독성에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 한국 기업이 문제를 인지하고도 제품을 만들어 판 것이고, 살인죄 처벌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세퓨의 원료는 애초 알려진 덴마크 회사인 케톡스로부터 받은 게 아니라면 어디서 받아 제조했다는 겁니까?

[기자]
케톡스 대표는 세퓨 실제 원료는 PGH가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한 PHMG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단체 측은 전했습니다. 관련해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원료가) 중국에서 수입한 PHMG라면 그동안 알려진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도 잘못돼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케톡스 측은 SK케미칼이 케톡스에 PHMG분말 샘플을 보내와 비즈니스를 요청하는 등 유럽시장 진출을 시도했다고 말했는데요.

이 때문에 세퓨에 사용된 원료가 실제로는 SK케미칼과 관련된 것인지 철저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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