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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진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김영희 / 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

[앵커]
뉴스인 세 개의 질문입니다. 첫 번째는 평해튼에 산다는 특권층들,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어떤 사람들인가입니다.

두 번째는 지금 UN의 대북제재 속에서 달러 경제가 성행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런 평해튼이 존재할 수 있다는데, 이 달러 경제가 북한 체제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세 번째 저는 이 평해튼의 특권층이 과연 김정은 체제의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이니까 김정은 체제를 수호를 할까, 아니면 이 체제를 바꿀, 이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인가 굉장히 궁금합니다.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지기 위해서 북한 출신, 본인도 이런 특권층의 삶을 누렸었다고 합니다.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그리고 역시 북한 출신인 김영희 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 초대했습니다. 두 분 어서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평해튼이라고, 전에도 그런 말을 들어봤었죠. 평양 플러스 맨해튼. 어떤 사람들입니까?

[인터뷰]
최근에 나온 말입니다. 그리고 이번 기사 나온 내용은 7차 당대회를 맞으면서 외국 기자들을 130명 초청을 했죠. 그 사람들이 가서 평양에서 직접 보고 느낀 그런 것들을 외부에 알리면서 전해지게 됐는데요.

평해튼이라고 하면 평양의 맨해튼이다라고 해서 평해튼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창광거리를 중심으로 해서 노동당 중앙위가 있죠. 창광거리, 북한의 가장 중심거리고요.

그 주변을 중심으로 해서 가장 북한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들, 그리고 돈주라고 하죠. 돈을 많이 굴리면서 사채 비슷하게 주민들한테 빌려주고 거래를 보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중심으로 생활들이 알려져서 커피 한 잔에도 우리보다 더 비싼 것 같습니다. 4달러에서 9달러까지, 8달러 이렇게 한다고 하고. 아이스 모카커피는 9달러 한답니다.

1만 원 정도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 주고 커피를 사먹는다는 건 북한에도 돈 많은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돈주라는 사람들이 대체 어디서 돈이 생기고 어디에서 돈을 번 사람들입니까?

[인터뷰]
돈주라는 말이 생긴 것은 북한의 경제난 이후입니다. 그러니까 90년대 중반에 경제난이 오고 그러면서 시장이 자생적으로 발생이 되고 그때로부터 지금 한 20년이 흘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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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또 다른 명칭은 '평해튼'?

[앵커]
'평해튼'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평양과 뉴욕 맨해튼을 합친 합성어인데, 요즘 평양 주재 외교관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외형적으로 크게 변하고 있는 평양을 이렇게 부른다고 하는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평양 시내에 들어선 미래 과학자 거리.

북한 매체들의 자랑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미래 과학자 거리 준공식 참가자]
"과학자·교육자들이 행복 넘치는 모습을 지켜보니까 군인 건설자로서 무한한 긍지와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평양에 상주하는 외교관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곳곳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평양을 빗대 '평해튼'이라고 부릅니다.

평양과 뉴욕 맨해튼의 합성어입니다.

평양에는 요즘 영업용 택시도 상당수 늘어 교통체증도 빚어지는 등 급속한 외형적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판 양극화 현상에 하류층의 불만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북한 경제가 외형적으로는 좋아지고 있는데, 체제 자체는 균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북한 당국이 직면한 딜레마입니다.

그래서 주목받는 부분이 내년 5월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될 경제노선의 변화 가능성 여부입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박사]
"옛 사회주의 체제의 대안의 사업체계를 활성화 시킬 가능성이 상당히 있고, 일반 주민들의 생활에서는 좀 더 자유화되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나가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 경제의 이중적인 모습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이미 북한 전역에 워낙 퍼져있는 장마당을 없앨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전력난 타개와 국방공업 진흥 등 북한 정권이 직접 감내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내년에도 북한 주민들이 정권에 노동력과 물자를 대가 없이 헌납하도록 하는 이른바 '동원적 경제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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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먹고 요가...北 '평해튼'의 하루 일과

북한 평양에도 상위 1%가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이달 초 평양을 방문했다가 '평양 상위 1%'의 삶을 르포 기사로 다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평양 1%의 삶을 한마디로 '평해튼'이라고 꼬집었는데요.

물가가 비싸기로 이름난 미국 뉴욕 맨하튼과 평양을 합친 말로, '평해튼'이라고 칭한 겁니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고 있길래, 평해튼 이라고 칭한 건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평해튼의 하루 일과 입니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자라와 H·M, 유니클로를 즐겨 입고, 1인분에 48달러, 우리 돈으로 약 5만 6000원짜리 1등급 쇠고기 스테이크를 먹은 다음 헬스클럽에서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며 러닝머신 위를 달리거나 요가를 합니다.

북한의 풍경이라고 하기엔, 좀 낯선 풍경이죠?

그렇다면 평해튼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는 상위 1%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워싱턴포스트는 이들이 일명‘돈주'라고 불리는 부호층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노동당 고위직의 가족으로 해외에서 외화벌이를 하는 국영기업을 운영하거나 북한 내 투자 유치와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김영희 / 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 : 당 간부들은 외화를 어떻게 버느냐. 불법적으로 버는 것도 있고 아편을 중국에다 팔거나 희토류를 팔거나 이런 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이 사람을 같은 경우에는 주택건설을 하거나, 북한 내에서도 돈을 벌죠, 외화벌이를 하거나 이렇게 해서 공식적으로 버는 게 있고요. 그다음에 또 그 돈이 돈을 낳는다고 또 내부에서도 그 돈을 다른 돈주 있죠, 평범한 돈주한테 돈을 예금시켜 놓고 이자를 받고. 그러니까 그 돈이 자꾸 불어나는 거죠. 이렇게 돼서 간부 돈주가 있고 평범한 백성의 돈주가 있는 것이죠. 이런 사람들이 지금 현재 북한에서 외화를 펑펑 쓰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여자들 사이에선 엘르가 최고 인기를 끌고 있고, 남자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실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취재차 찾은 평양 커피숍의 가격은 4∼8달러 우리 돈으로 약 4,700원에서 최고 9,000원 정도였다고 합니다.

아이스모카 커피의 경우 9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만 원이 넘었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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