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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에서 학교를 지어주고,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제개방에 나선 베트남에서 경쟁국인 중국, 일본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한 적극적인 '한국 알리기'의 하나입니다.

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도 하노이에서 200km 떨어진 타이응웬 지역.

지역 주민의 절반이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이곳에서도 가장 가난하다는 한 농촌 마을에 번듯한 초등학교가 들어섰습니다.

롯데백화점이 국제 민간단체와 함께 화장실도 없던 학교를 다시 짓다시피 했습니다.

[마 티 린 / 9살 : 새 학교가 너무 크고 깨끗해서 행복해요.]

CJ는 베트남 농촌에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한국을 알립니다.

한국산 고추 모종을 공급해 수확을 돕고, 거둔 고추는 다시 수매해 안정적인 수익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장학 사업이 활발합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대학생 천백여 명에게 1년 치 등록금을 지원했습니다.

[응웬 티 두이 응아 / 하노이 국립 외국어 대학교 3학년 : 훌륭한 한국어 통역사가 되는 게 꿈인데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의 이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은 인도주의적인 이유도 크지만, 베트남 정부를 향한 구애이기도 합니다.

각종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베트남 정부의 영향력은 어떤 나라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정욱 / 롯데재단 총괄상무 : 장학금 수혜자뿐 아니라 베트남 일반 국민과 정부 관계자들도 장학금 사업에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 가입해 외국인 투자를 늘리는 등 경제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이 베트남에서 4천 개 넘는 사업을 벌이는 제1의 투자국 지위를 유지하려면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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