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게재된 피해 학생 사진. 머리 부위에 피가 흥건하다.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산둥성(山东省)의 과외교사가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과외수업을 진행하던 중, 몽둥이로 학생들을 두들겨 패 1명이 죽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파즈완바오(法制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9시, 산둥성 르자오시(日照市) 우롄현(五莲县) 가오쩌진(高泽镇) 시러우촌(西楼村)의 한 주택에서 50세 여교사 리(李)모 씨가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10여명을 상대로 과외수업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문을 걸어 잠그고 몽둥이로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했다.

이로 인해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은 학생 1명은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치료를 받았다. 이 중 1명은 이미 퇴원을 한 상태이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립학교 교사를 역임한 리 씨는 2002년 퇴직한 이후 집에 과외교습소를 열어 학생들을 가르쳐왔으며 이 사건이 있기 전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학생 1명당 매달 100위안(1만8천원)씩 받고 가르쳐왔다. 사건 발생 후 리 씨가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설이 확산됐지만 아직까지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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