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지난해 중국 내 스모그가 한번도 없었던 도시는 단 6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전문지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은 지난해 중국 주요 도시 338개 관련 부문이 정부의 새로운 대기질 기준을 적용해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PM10(지름 10㎛ 이하의 미세먼지), 이산화유황, 이산화탄소 등 평균농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 도시가 기준치보다 최소 19.2%, 최대 100% 가량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얼캉(马尔康), 리장(丽江, 사진), 샹그릴라(香格里拉), 타청(塔城), 아리(阿里), 린즈(林芝) 등 6개 도시만 지난 한해 100% 스모그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도시에 오래 거주한 직장인 왕빈(王斌) 씨는 "이전에 마얼캉, 리장, 샹그릴라 등 도시를 여행한 적이 있는데 확실히 다른 도시와는 공기가 달랐다"며 "공기를 마실 때마다 온몸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베이징공중환경연구센터 마쥔(马军) 주임은 "이들 지역은 기본적으로 인구가 적고 공장의 대규모 오염물질 배출이 없다"며 "일부 지역은 산간지역이거나 설산과 인접해 있어 관광산업이 발전해 있다"고 분석했다.

실례로 칭짱(青藏)고원 남부, 쓰촨(四川) 분지 서북부에 위치해 있는 마얼캉은 전체 면적이 6천633평방킬로미터이며 상주인구는 6만명 가량이다. 지역의 주요산업은 목축업과 관광업이다.

반면 면적이 거의 비슷한 난징시의 경우 상주인구가 800만명을 넘으며 전자, 석유화학공업, 자동차, 철강 등 산업이 발전해 있다. 난징의 지난해 PM2.5 평균 농도는 57㎍/㎥로 기준치보다 0.63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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