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이 자국 최고수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의 제2의 세기의 바둑 대결을 추진하고 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총국 바둑운동관리센터 당위원회 서기이자 국제바둑연맹사무국 총장인 양쥔안(杨俊安)은 4일 오후 열린 '제37회 세계아마추어바둑대회' 기자회견에서 "만약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내 커제(柯洁)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이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쥔안 총장에 따르면 중국바둑협회는 알파고 팀과 접촉해 이번 대결에 대한 소통을 지속해왔다. 양 총장은 "아직 구체적 시간과 대회 장소 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열린 한국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중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당시 커제 9단은 이 대결의 해설을 맡으며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지만 난 이기지 못할 것", "프로 바둑 기사들의 존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일전을 치르겠다" 등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대결이 성사되면 인류와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겨루는 최후의 결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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