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락과 무질서, 도박을 엄격히 금지하는 것으로 유명해 ‘클린(clean)’ 국가의 대명사로 꼽히는 싱가포르가 중국 마카오에게서 카지노 산업의 경험과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싱가포르 무역 및 공업부 린쉰챵(林勋强) 장관은 최근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허허우화(何厚铧) 행정장관이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기간 싱가포르는 전문 게임산업의 발전 문제를 놓고 마카오의 게임산업 경영 노하우를 학습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마카오에게서 전수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카지노를 개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는 “2009~2010년쯤 두 개의 카지노를 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 있다”고 전하면서 “싱가포르 경제 성장을 위해 고심 끝에 취하게 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린쉰챵 장관은 “카지노가 개장되면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25% 증가하여 연간 1400만 달러의 수익과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카지노 산업에 있어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마카오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싱가포르의 많은 정부 관리들이 앞으로 마카오를 방문하여 여러모로 배우고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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