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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중박람회 일정 공식 확정…대북 경협 회복 조짐

[앵커]

중국이 당초 이번주에 열 예정이던 한중 국제박람회를 연기하고 북한측을 파트너로 하는 박람회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북중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양국 경제협력이 가속화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이번주 개최 예정이던 한중 국제박람회를 돌연 연기하고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던 북중 박람회 일정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단둥시위원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5회 중조 박람회를 오는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신개발지 궈만항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조 박람회란 중국과 북한이 2012년 이후 매년 가을 단둥에서 개최하는 양국간 유일한 종합 박람회를 가리킵니다.

이번 발표는 최근 리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등 북중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가시화되는 경협 움직임인 탓에 주목됩니다.

단둥시위원회는 그러나 '우의(友誼)·협력(合作)·발전(發展)'이라는 행사 주제만 부기했을 뿐 구체적인 행사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단둥시와 북한측이 박람회 개최의 원칙에만 급하게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제기됐습니다.

단둥의 한 소식통은 "지난 9일 개막할 예정이던 첫 한중 국제박람회를 갑자기 연기한 단둥시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하던 북중박람회 재개 방침을 밝힌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방중한 리수용 부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고 북중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양국 경협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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