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남부 지역에 예년보다 많은 양의 폭우가 내리면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홍수·가뭄대책총지휘부 측은 "지난 8일 기준으로 올해 이후 중국 15개 성(省), 시(市) 지역에 홍수피해가 발생해 955만3천9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83명이 죽고 13명이 실종됐다"며 "이는 2000년 이래 발생한 홍수피해로 인한 인명피해 중 이재민 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51%, 42%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택 1만7천7백채가 붕괴되고 농경지 915만9천6백묘(亩, 1묘당 666.7㎡)가 침수피해를 입어 직접적인 경제손실 규모는 144억4천7백만위안(2조5천554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 역시 피해 규모가 예년 평균치보다 각각 80%, 50%, 13%씩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73mm로 예년 평균보다 1.8배 많은데, 이 중 호수, 하천 지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464mm로 7.5배 증가해 1961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동북 동부 및 중부 지역과 장화이(江淮), 장난(江南) 동부 및 서남부, 서북 중부 일부 지역에는 예년보다 2~5배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이전보다 남부지역에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며 "이로 인해 하천, 댐 지역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졌고 홍수주의보가 이전보다 더 많이 발령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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