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상하이 공항이 최근 일어난 폭탄테러로 인해 보안검사가 강화돼 항공기 승객들은 출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탑승에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상하이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공항 및 주요 항공사는 "지난 12일 발생한 폭탄테러로 인해 푸둥(浦东), 훙차오(虹桥) 공항의 보안검사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들의 휴대물품 검사가 강화됐으며 특히 테러가 발생한 푸둥공항의 경우에는 현장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보안검사 통로를 추가로 개방해 승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공항 측에서 지정한 휴대금지 물품으로 ▲총기, 탄약, 군용기기, 경찰봉 등 경찰기구 ▲폭발물 ▲화살, 비수 등 ▲가연성, 가폭성, 유독, 부식성, 방사성 물질 ▲위에서 언급한 물품의 모방품 ▲라이터, 성냥 등이다.

또한 휴대폰 배터리, 보조배터리 등은 수화물로 부쳐서는 안되고 직접 휴대해야 한다. 다만 용량이 100Wh~160Wh인 보조배터리는 항공사의 확인 후 휴대 가능하나 2개 이상 휴대할 수는 없다. 상표 등 레벨이 부착되지 않은 보조배터리는 휴대할 수 없으며 비행 중 보조배터리의 사용이 금지된다.

한편 푸둥공항에서는 지난 12일, 도박빚을 견디다 못한 20대 남성이 이를 비관해 화약이 가득 맥주병을 던져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객 4명이 부상을 입었고 폭탄을 던진 당사자는 그자리에서 자신의 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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