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스타벅스(Starbucks)가 4년만에 중국서 커피값을 인상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16일부터 중국 내 모든 매장에서 판매되는 에스프레소, 커피음료, 슬러시 등 대다수 음료에 대해 1~2위안(180~360원) 가량의 가격인상을 실시했다. 스타벅스가 중국 내 매장에서 가격인상을 실시하기는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 중형의 경우 22위안(3천9백원)에서 24위안(4천260원), 라떼 중형컵은 27위안(4천8백원)에서 28위안(4천980원) 등으로 인상됐다.

스타벅스 측은 "중국 내 가격책정은 오랜 시간동안 고민해 결정을 내린다"며 "이번 가격 조정은 여러 부분에서의 비용 상승과 시장 흐름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가격 조정 대신 고객이 머그잔이나 텀블러를 가지고 올 경우에는 기존에 적용했던 할인폭을 2위안(360원)에서 3위안(54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에게 환경보호 의식을 고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 100개 주요 도시에 2천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중국에서만 매장을 2천5백개 가량 늘릴 예정이다.
관련뉴스/포토 (4)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