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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군 이래 최대 사기 사건으로 불리는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에 대한 재수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검찰은 생존 논란이 있었던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최종적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수사결과가 나왔는데, 검찰이 조희팔이 숨진 것으로 결론을 내렸군요?

[기자]
대구지검은 다각적인 조사 결과 조희팔은 숨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조희팔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내연녀 등 3명과 장례식장에 참석한 가족과 지인의 설명이 일치하고, 중국인 의사가 숨진 환자가 조희팔이라고 확인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조희팔 장례식 동영상을 감정한 결과 유리관 속에 있는 인물이 조희팔이 맞고, 조작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희팔은 다단계 사기 사건이 불거진 지난 2008년 12월 충남 태안군 마검포항을 거쳐 중국으로 밀항했습니다.

3년여 동안 도피 생활을 벌인 조희팔은 2011년 12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술집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담은 계속됐고, 시신이나 DNA를 통해 사망 사실이 100% 확인되지 않아 논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조희팔이 숨졌다는 판단에 따라 검찰은 조희팔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했습니다.

[앵커]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본 사람과 피해 금액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피해자 수는 7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이들을 상대로 5조 715억 원의 유사수신행위 즉,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다단계 사기로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돈은 이보다 적은 8천400억 원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초기 투자자들의 경우 투자금보다 많은 돈을 수익금으로 챙겼기 때문에 실제 피해 금액은 전체 다단계 사기에 얽힌 돈보다 적다는 겁니다.

또 조희팔 일당이 챙긴 돈은 이보다 적은 2천900억 원입니다.

검찰은 피해 금액 가운데 720억 원을 공탁하거나 회수했고, 232억여 원어치 부동산과 금융계좌는 추징 보전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를 진행했는데요.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검찰과 경찰 공무원 8명을 구속기소 했는데, 이들에게 32억 4천600만 원이 로비자금으로 들어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 다른 돈이 정·관계 인사 등에게 전달된 증거는 발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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