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는 한국기술의 IT기반 교통카드 단말기 시스템을 2008년부터 이용해왔다. 사진은 뉴질랜드 웰링턴시 버스 이용객들의 모습.
[Korea.net]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몽골, 콜롬비아…

이들은 한국의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도입했거나 도입예정인 국가들이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모든 대중교통 요금 지불이 가능한 한국의 IT기반 지능형 교통 시스템 도입이 해외에서 늘고 있다.

한국식 교통시스템을 가장 먼저 도입한 국가는 뉴질랜드이다. ‘티머니’로 잘 알려진 한국스마트카드는 2007년 10월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에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정산대행사업을 수주했다. 그 결과 2008년 4월 웰링턴 시내 4백 여대의 버스와 2백50여 개의 가맹점에 ‘스내퍼 카드(Snapper Card)’라는 이름의 교통카드 시스템과 결재시스템 정산서비스가 구축됐다. 현재 웰링턴과 오클랜드 시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스내퍼 카드의 정산 시스템도 한국스마트카드가 맡고 있다.

이 같은 교통시스템은 몽골에서도 볼 수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이름을 따서 ‘유-머니(U-money)’로 불리는 이 교통카드시스템은 한국 스마트카드가 2014년 9월 수주한 ‘스마트 울란바타르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도입됐다. 이 사업은 울란바타르 시의 교통개선 및 신기술 도입과 대중교통 관제시스템 및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사업을 골자로 한다. 현재 울란바타르 시내를 달리는 버스 2천 여대에 지능형 교통카드 단말기가 장착됐다.
▲ 한국식 지능교통시스템이 지난해 7월부터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입됐다. 사진은 ‘유-머니’ 교통카드 단말기를 장착한 버스가 울란바타르 시내를 누비는 모습.
▲ 오송 주 몽골 한국대사,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사장, 강토모로 울란바타르 부시장 등이 2015년 7월 한국식 지능교통 기술 기반 ‘유-머니’ 시스템의 도입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올란바타르에서 갖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한국식 교통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의 공영버스회사 ‘래피드케이엘(RapidKL)’은 2011년 한국식 교통카드 시스템을 모델로 한 운영관리시스템(Fleet Management System, FMC)과 요금징수시스템(Auto Fare Collection, AFC)을 도입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현지 대중교통 상황과 운수사의 요구에 맞춘 버스단말기에서 교통카드판매 및 충전까지 가능한 AFC솔루션이 1천5백 대의 버스에 운영되고 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의 교통 통합정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도 실시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실시되는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육상대중교통위원회(Land Public Transport Commission)가 발주했으며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모델로 삼아 말레이시아의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정산체계 구조로 개선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말레이시아 철도에는 한국기술의 교통 통신시스템이 도입된다. 스마트교통분야의 전문 기업 LG CNS는 2012년 쿠알라룸푸르의 도시철도(Mass Rapid Transit, MRT) 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2010년 발표한 ‘경제 변혁 프로그램’의 하나로 현재 도시철도 1호선의 51km에 달하는 구간 31개 역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LG CNS는 이 구간의 열차무선시스템을 비롯, 역무용 통신, CCTV, 방송, 관제, 보안 설비 등을 201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남미 콜롬비아에도 한국형 교통시스템을 찾아볼 수 있다. LG CNS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2011년 버스운행관리시스템(FMS)과 요금징수시스템(AFC)을 수출, 지난해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보고타 시내를 운행하는 7천 여대의 버스와 1백20여 대의 BRT(Bus Rapid Transit) 및 모든 정거장에는 교통카드 단말기가 장착됐으며 단일환승시스템이 통합, 운영되고 있다. LG CNS는 향후 15년간 이 사업을 운영한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국스마트카드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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