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중국 최대 자동차회사와 손잡고 스마트자동차를 출시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과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团)은 지난 6일 항저우(杭州)에서 자사의 최초 스마트자동차인 '룽웨이(荣威) RX5'를 공개했다. 알리바바가 자동차 제품을 출시하기는 처음이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자동차의 디자인, 신에너지기술, 엔진 등 설계를 담당했으며 알리바바는 자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윈(Yun)OS를 비롯해 알리페이(支付宝, 즈푸바오), 가오더(高德) 네비게이션 등 서비스를 탑재했다.

특히 운전자의 음성인식을 통해 실내 제어, 네비게이션 실행 등이 가능하며 차에서 운전자의 평소 습관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음악을 추천해주고 자주 가는 목적지를 지도에 표시해준다. 운전자는 차에서 모바일 결제도 가능하다.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그룹은 지난 2년간 긴밀한 협력 끝에 이같은 자동차를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알리바바 이사회 마윈(马云) 주석은 "과거 2~30년간 인간이 기계를 변화시켰다면 향후 2~30년간은 기계가 사람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계에 지혜를 넣으면 자동차가 더욱 스마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룽웨이RX5의 판매가는 기종별로 최소 9만9천8백위안(1천724만원)에서 최대 18만6천8백위안(3천226만원) 사이에 판매된다. 알리바바는 6일부터 상하이자동차의 톈마오(天猫) 공식 플랫폼을 통해 예약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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