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베이징 공항에서 외국 여성이 체내에 마약 5kg을 숨겨 반입하려다 적발됐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수도(首都)국제공항 세관 직원들은 지난 5일 새벽 5시 30분 입국한 외국 항공기 승객들의 입국 수속 과정에서 걷는 자세가 매우 어정쩡한 외국 여성을 발견했다.

세관 직원은 해당 여성을 조사한 결과 함께 입국한 단체 관광객의 국적과 일치하지 않았고 직원의 심문에도 말을 얼버무리거나 자신의 관광과 관련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세관은 곧바로 여성에 대한 세부 검사에 들어갔고 그 결과, 특수 제작된 팬티 안에 마약으로 보리는 알약 50알을 발견했다. 이어 여성의 체내에서도 캡슐 5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조사 결과 알약 안에는 코카인이 들어 있었고 전체 무게는 1천117.5그램이었다.

세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마약 반입은 이전 수법과는 달라 적발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마약 반입에 대해 엄중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현재 법규에 따라 형사구류된 상태이다.

한편 베이징 관련 부문에 따르면 올 들어 세관에서 적발된 마약 밀수사건은 총 5건으로 무게는 5kg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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