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타이완(台湾)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네파탁'이 중국 대륙에 상륙해 비상이 걸렸다.

화상보(商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 45분, 푸젠성(福建省) 스스시(石狮市) 해안에 상륙했고 이로 인해 푸젠, 장쑤(江苏), 저장(浙江) 등 지역에 큰 비가 내렸고 일부 지역에는 대규모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푸젠성의 경우 푸저우(福州), 푸톈(莆田), 취안저우(泉州), 싼밍(三明) 등 4개 시(市)에 비가 폭우가 쏟아져 해당 지역 주민 42만2천4백명이 긴급 대피하는가 하면 항공편 390개, 고속철 341개, 고속버스 4천973개 운행이 각각 취소되고 고속도로도 폐쇄됐다. 또한 일부 마을 건물에서는 불어난 하천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졌으며 3만채가 넘는 가구의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기상 부문은 "'네파탁'으로 인해 오는 11일까지 장쑤성, 저장성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일부 저수지는 저장용량이 거의 한계까지 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상하이 지역도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3급 응급 예방조치를 실시하며 발빠른 대처에 들어갔다. 상하이디즈니랜드 측 역시 "강풍, 폭우, 번개 등이 내릴 때는 옥외 공연, 놀이시설 운행 등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난성(河南省) 지역에도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신샹시(新乡市)의 최근 6시간 동안 무려 345.3mm의 폭우가 쏟아져 대다수 가정의 전기가 끊기고 주요 관광지 역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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