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오른쪽)과 토머스 밴덜(Thomas Vandal)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13일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관련 한미 공동실무단 협의 경과를 공식 발표하고 있다.
[Korea.net] 한·미 군 당국은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류제승(柳濟昇)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미 공동실무단이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지역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최적의 사드배치 부지로 경상북도 성주지역을 건의했고 이를 한미 양국의 국방부 장관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류 실장은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를 성주지역에서 작전 운용하게 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전체의 2분의 1∼3분의 2 지역에 사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더 굳건히 지켜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발전소, 저유시설 등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실장은 “그동안 한미 공동실무단에서는 군사적 효용성과 더불어 지역주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적용해 여러 후보지에 대한 비교평가와 시뮬레이션 분석, 현장 실사 등의 정밀한 검토과정을 거쳤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국가 안위를 지키는 조치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인식하는 우리 군의 충정을 우리 국민과 성주지역 주민 여러분들께서 이해해주시고 지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방부
whan2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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