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중국 동남부 지역은 곳곳에서 폭염 경보가 발령되며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22일 대서(大暑)를 맞아 창저우(常州), 우시(无锡), 쑤저우(苏州), 난퉁(南通), 타이저우(泰州), 진장(镇江), 양저우(扬州) 중남부, 난징(南京) 중남부 등 지역의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었으며 쿤산(昆山)의 경우에는 최고기온이 38.6도에 달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2일 저녁 장난(江南), 화남(华南), 장화이(江淮), 장한(江汉), 황화이(黄淮), 쓰촨(四川)분지 동부, 충칭(重庆), 산시(陕西) 남부 등 지역의 최고기온이 35~37도를 기록할 것이며 이 중 장난 중동부, 장화이 및 충칭 등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이라 예보하고 해당 지역에 고온 오렌지색(파란색<노란색<오렌지색<빨간색) 경보를 발령했다. 실제로 상하이의 경우, 23일 오후 2시 3분 쉬자후이(徐家汇) 기상센터의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했으며 충칭 역시 40도에 달했다.
이들 지역은 특히 밤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전력사용이 급상승했다. 지난 22일 상하이의 전력사용량은 2천998만㎾, 장쑤성(江苏省) 8천728만4천㎾를 각각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앞으로 3일간 폭염 지역이 점차 확대되며 190만㎢로 중국 국토면적의 5분의 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