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경력 이탈리아 셰프의 홈메이드 요리
[상하이저널 | 객원기자 최수정] 맛집을 꼽으라면 열 손가락으로 부족할 정도로 세계 각국 정통 요리 레스토랑이 넘쳐나는 곳 - 상하이. 이탈리아 레스토랑 역시 예외는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거주 이탈리아인들에게 맛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Goodfellas(굿펠라스, 좋은 친구들)’다. 약 4년 전 오픈 후,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Goodfellas’는 와이탄 근처 다소 외진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Good Fellas’에서 따온 레스토랑 이름을 보고 어딘가 모르게 음산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떠올린다면 오산. 블랙과 브라운 색상으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벽에 걸린 흑백 사진과 빼곡히 진열된 이탈리아산 각종 와인, 그리고 테이블을 가득 메운 이탈리아 손님들의 대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이탈리아의 어느 로컬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상하이의 다른 유명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비교하자면, 와이탄 3호에 있는 Mercato보다는 좀 더 캐주얼하고, Bella Napoli보다는 분위기가 좋아 데이트 코스, 친구 및 가족과 편안한 식사자리로도 모두 적합한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다 보면, 언뜻 봐도 이탈리아인임을 짐작하게 하는 개성있는 외모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40여 년 넘은 이탈리아 요리 경력과 상하이에서만 26년 넘게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고 있는 Goodfellas의 메인 셰프로 식전 빵에서부터 디저트까지 모든 요리가 그의 손에서 홈메이드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