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인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다양한 세계의 만화를 만나 볼 수 있다.
[Korea.net]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오는 27일 경기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축제 주제는 ‘2030 만화의 미래’다. 손그림에서 인쇄만화, 웹툰으로 시대에발 맞춰 변모해온 만화가 2030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게 될 지 상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벨기에 브뤼셀만화박물관, 중국 광동성동만협회, 프랑스 국제만화이미지시티, 일본 교토국제만화박물관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글로벌만화도시 네트워크’는 미래 만화시장에 대한 제도와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만화시장의 변화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의 주제전(展)은 한-불 만화가 22인이 맡았다.

주제전은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양국 만화가들은 ‘만화의 미래, 2030년의 만화’라는 제목 아래 다양한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상정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2003년 이후 물꼬를 틀기 시작해 한국과 프랑스의 만화를 통한 인적, 문화적, 산업적 교류가 풍성해졌다”며 “만화는 산업적 측면뿐 아니라 문화예술적 차원에서도 풍부한 표현형식이며, 교류국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는 매력적인 언어”라고 강조했다.
▲ 지난해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벨기에 만화가 베르나르 이슬레르(Bernar Yslaire)가 방한해 팬들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주기도 했다.
19번째 만화축제의 장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인 윤태호 작가의 특별전 ‘삶의 고고학’을 비롯해, 중국 최대 만화잡지 ‘만커우’와 웹플랫폼 ‘텐센트’의 웹툰을 모은 ‘중국 웹툰전’, 만화 캐릭터 ‘스누피’의 아버지 찰스 슐츠(Charles Schulz)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스누피 기획전, 인사이드 피너츠(Inside Peanuts)’, 그리고 한국 대표 원로 만화가 10인전과 여류 만화가들의 작품전 등이 열린다.

만화 콘텐츠의 프로모션, 상품판매, 그리고 만화전문가들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한국국제만화마켓’도 함께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는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 유니콤, 북경마철도서유한공사 등 중국의 6개 기업과 유럽 최초의 웹툰 플랫폼 ‘프랑스 댈리툰’, 일본 최대 웹툰 플랫폼 ‘코미코’의 관계자들이 참석 할 예정이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부천국제만화축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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