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前) 공군참모총장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Korea.net] "한국은 방문 할 때마다 발전한 모습을 나에게 보여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공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Antonio Michael Muller, 86) 전(前) 남아공 공군참모총장의 말이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지난 2005년 첫 한국을 찾은 이래 2011년 그리고 올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전쟁 정전 협정이 체결되고 한국을 떠난 지, 6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휠체어에 의존해 이동을 한다. 그러나 그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전우였던 한국의 참전용사에 대한 분향을 위해 휠체어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영령들을 위한 거수경례를 올렸다.
▲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13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을 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뮬러 장군은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17개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130여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젊음을 바쳐 한국을 지켜낸 참전용사와가족들은 전쟁기념관, 판문점, 국립현충원 외에도 경복궁, 인사동, 국립중앙박물관, 이태원 등 한국전쟁 당시 알기 어려웠던 한국의 문화와 발전된 한국을 모습을 체험하게 된다.
▲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을 마친 13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프랑스 한국전쟁 참전협회 회장인 파트릭 보두앵(Patrick Beauduin, 63) 씨가 국민훈장 모란장, 세계 한국전쟁 참전향군연맹 회장인 캐나다의 존 비숍(John Bishop, 85) 씨가 국민훈장 동백장, 영국 한국전쟁 참전협회의 알란 가이(Alan Guy, 84) 씨와 호주 한국전쟁 참전협회의 빅터 알버트 데이(Victor Albert Dey, 86) 씨가 국민포장을 수여 받는다. 또 뮬러 장군과 함께 미국의 듀안 E. 듀이(Duane E. Dewey, 84), 벨기에의 레이몽 조세프 얀 베르(Raymond Jozef Jan Behr, 82), 필리핀의 맥시모 영(Maximo Young, 94) 씨가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 받게 되며 작고한 미국의 레이몬드 데이비스(Raymond Davis) 사령관을 대신해서 손자가 태극 무공훈장을 받는다.

글·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hanjeon@korea.kr
▲ 남아공 공군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前) 공군참모총장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분향한 뒤, 한국의 호국영령들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 13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분향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아공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前) 공군참모총장이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백제의 유물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 한국전쟁 UN군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활자의 나라 조선’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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