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ㅣ 권민경 기자] 지난 4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깜짝 놀란 소식이 있었다. 중국 최대 엔터 기업인 화이브라더스그룹이 국내 엔터 회사 '심엔터테인먼트'(심엔터)를 인수한다는 소식이었다.
화이브라더스그룹은 영화 제작과 배급을 주력으로 드라마와 게임, 광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 기업이다. 중국 내 영화 시장 점유율은 30%에 달한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이 회사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심엔터는 배우 유해진, 주원, 강지환 등이 소속된 회사로 최근 드라마 '운빨로맨스'(황정음·류준열 주연)를 제작해 주목받았다.
연기파 배우들을 갖춘 회사이긴 하지만 그 흔한(?) 한류 스타 한명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런 심엔터가 중국 최대 엔터 기업의 눈을 사로잡은 이유를 이 회사 신임 수장에 오른 지승범 대표(39, 사진)에게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