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나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처음 본 순간 그 책에 푹 빠져버렸다. 중국에 돌아가면 훈민정음 해례본 복사본을 꼭 사달라고 하겠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직접 본 신지은(중국 연변대학 사범분원 부속소학교 2학년) 양이 고사리 손으로 한글로 그 소감을 적어낸 글이다.
지난 5월 중국 연변 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한글 백일장 ‘제18회 연변 과학기술대학(YUST)컵 소년아동 백일장대회’에서 입상한 중국 어린이 18명이 한국을 찾았다. 지난달 19일부터 26일 까지 8일 간의 다양한 일정 가운데서도 이들이 가장 큰 기대를 안고 찾은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국립한글박물관이었다.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미음, 비읍’ 한글을 한 자 한 자 배우며 이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담아 낼 수 있는 한글의 역사, 그리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직접 본 이들의 감동은 남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