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중국에서도 통했다. 같은 해 중국에서 방송됐을 때 최고 5.8% 시청률을 기록, 1억 5천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당시 중국에서 열린 안재욱 콘서트에는 5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고, 중국 시험 문제에 안재욱에 대해 서술하라는 질문이 나올 만큼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중국의 펑황넷은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의 여심을 사로잡았던 한류 스타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3월에 공개된 이 명단에서 안재욱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한류 스타 ‘1대’로 꼽혔다. 1대 한류 스타 명단에는 드라마 ‘모델’, ‘이브의 모든 것’의 장동건과 한재석, ‘가을동화’의 송승헌, 원빈, ‘겨울연가’의 배용준이 포함됐다. 톱은 단연 안재욱이었다. 이 매체는 이 시대 스타들의 특징으로 “깊고 큰 눈과 높은 코의 따뜻한 남자”라고 정리했다.
이후 ‘별은 내 가슴에’는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중남미에 방영되기도 했다. 2001년 1월 페루를 시작으로, 파나마, 코스타리카, 파라과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서도 방영됐다. 특히 페루의 경우 ‘별은 내 가슴에’가 첫 전파를 탄 이후 한국 드라마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페루는 한국 드라마 방송이 1위를 차지하는 국가로, 드라마 인기 이후 케이팝까지 소개되면서 현재 페루 내 팬클럽만 120여 개, 회원 수는 5만 명에 이른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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