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최근 네티즌에 의해 불륜 사실이 폭로된 중국의 유명 배드민턴 선수가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가족에게 사과했다. 선수의 아내는 남편과 함께 이를 헤쳐나가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명 배드민턴 선수인 린단(林丹)은 불륜 사실이 폭로된지 5시간도 안돼 개인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남자로써 스스로를 위해 더 이상의 변명은 하지 않겠다"며 "다만 내 행위는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고 이 자리를 빌어 가족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네티즌이 제기한 불륜 의혹을 스스로 인정하고 발빠르게 사과한 셈이다.

현지 언론은 "린단의 사과로 불륜을 인정함에 따라 그간 쌓아온 ''좋은 남자'', ''가정적인 남자'' 등 호감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린단의 아내 셰싱팡(谢杏芳)은 린단의 불륜과 관련한 심경을 24시간만에 처음으로 밝혔다.

셰싱팡은 지난 18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우리 가족은 용감하게 이를 책임지고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바꾸길 원하는 남자를 지지할 것"이라며 "많은 친구와 팬들의 관심에 감사하며 우리 가족은 역경을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린단은 중국 최고의 남자 배드민턴 선수로 불리는 인물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잇따라 남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했으며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만 5회 차지했다.

아이디 '명탐정자오우얼(名侦探赵五儿)'의 네티즌은 17일 오전 9시,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린단이 아내 셰싱팡(谢杏芳)이 임신 중인 기간에 대낮에 미모의 여성과 손을 잡고 심야에는 호텔에서 포옹하고 엉덩이를 만졌다"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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