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궁·종묘 연간 관람객이 올해 최초로 1천만명을 넘어섰다.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들이 올해3월열린 수문장 임명의식을 관람하고 있다.
[Korea.net]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과 종묘를 합친 고궁 연간 관람객 수가 올해 최초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문화재청은 올해 4대궁과 종묘 관람객 수가 지난 24일 기준으로 1천1만2천8백8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대궁·종묘 연간 관람객 약 9백만명(9백만7천4백23명)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로 지난 1960년대 초 궁을 개방한 이래 처음이다.
▲ 달밤의 정취와 야간 고궁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창덕궁 달빛기행’과 고궁 야간개장도 방문자수 증가 요인 가운데 하나다.
문화재청은 4대궁과·종묘의 연간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고궁 야간특별관람 기간 연장과 한복 착용자 무료 관람 확대 실시를 꼽았다. ‘창덕궁 달빛 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 고궁 야간특별관람이 지난해 48일에서 올해는 120일로 크게 늘었고, 주간만 가능하던 궁궐 한복 착용자 무료관람이 야간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고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해진 것도 관람객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이다.

올해 4월~6월에 4대궁·종묘에서 열린 ‘제2회 궁중문화축전’, 궁궐 속 작은 도서관인 경복궁 집옥재(集玉齋) 개관, 창경궁의 영춘헌·집복헌에서 열린 궁중생활문화 체험전시 개최 등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더 높였다. 또 국왕의 모든 먹거리를 담당했던 경복궁 소주방(燒廚房) 에서의 궁중 음식 체험 등 연중 이어진 체험·참여형 궁궐 프로그램의 확대도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내·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4대궁·종묘를 더 많은 이들이 찾고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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