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베이징 지역에 분포된 만리장성의 총길이는 600km에 달하며 이 중 40km 구간만 대외에 개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최근 문물부문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먼터우거우(门头沟), 창핑(昌平), 옌칭(延庆), 화이러우(怀柔), 미윈(密云), 핑구(平谷) 등 6개 지역에 분포된 만리장성의 길이는 573km"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대다수는 아직 보수작업을 거치지 않아 대외에 개방되지 않은 이른바 '야생장성(野长城)'이며 현재 보수작업을 거쳐 개방된 구간은 40km 가량 된다.

문물부문 인사는 "지리적 환경 때문에 보수공사를 할 재료를 지정된 곳으로 운반하기가 매우 힘든 데다가 문물보호 전문가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관련 법규 역시 부족해 장성을 보수하기가 여러모로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올 들어 장성이 파손되는 사건이 몇차례 발생해 논란이 인 것을 알고 있다"며 "내년 말 이전에는 장성 보호와 관련한 총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국가문물국이 발표한 '중국장성보호보고'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네이멍구(内蒙古), 랴오닝(辽宁),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龙江), 산둥(山东), 허난(河南), 산시(陕西), 간쑤(甘肃), 칭하이(青海), 닝샤회족(宁夏回族)자치구, 신장위구르(新疆维吾尔) 자치구 등 15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 404개 현(县) 지역에 있는 만리장성 유적의 총길이는 2만1천196.18미터이다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