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일본인 여자친구의 변심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인 의붓아버지를 비롯한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 남성이 일본에서 징역 28년을 선고받았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은 지난 7일 살인혐의로 기소된 26세 중국인 남성 쉬하이페이(徐海培)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28년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3일, 쉬 씨는 도쿄의 한 주택에 거주하는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식칼로 새아버지인 한국인 이 모씨를 살해한 후 뒤이어 여자친구 본인과 모친, 여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다.

쉬 씨는 법원 진술에게 검찰의 공소장 내용에 적힌 범죄사실을 모두 시인하며 "여자친구의 변심 때문에 당시 감정이 너무 격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죄사실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살인동기 및 행위가 매우 악랄하다"며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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