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서역과 대전, 부산, 목포를 잇는 수서고속철도(SRT)가 8일 개통했다. SRT의 개통으로 기존 고속철도 KTX와 서비스 경쟁으로 고객들은 고속철도 이용에 있어 자신에게 맞는 고속철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Korea.net] 고속철도로 서울에서 부산 혹은 목포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됐다. 수서고속철도(Super Rapid Train, 이하 SRT)가 8일 개통됐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부산을 하루 80차례, 광주 송정과 목포를 각각 22차례와 18차례운행한다. SRT는 최고 속도 시속 300km로 부산을 최단 2시간 9분, 목포까지는 2시간 6분만에 도달한다. 기존 고속철도인 KTX 대비 10% 저렴한 운임과 함께 앱을 통한 승무원 호출, 전좌석 전기 콘센트 설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황교안 국무총리가 8일 SRT 개통식에 참석해 객실 내부 등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SRT 개통식에 참석해 "SRT는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간선철도에 대한 경쟁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철도 운영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레일(KTX)과 SRT의 운행사인 SR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서비스 개선 등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원과 인천 지역으로의 고속철도 연결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고속철도 접근성을 꾸준히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3조1,2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착공을 시작한 지 5년 7개월 만인 9일 첫 운행을 시작한 SRT의 김복환 대표이사는 “SRT 개통으로 철도는 물론 대중교통 서비시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10% 저렴한 요금으로, 10분 더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철도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무총리실, SR
arete@korea.kr
▲ SRT의 각 좌석에는 전기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으며 위에는 개인 수화물 보관함이 있다.
▲ SRT는 수서역을 출발해 독자 노선인 동탄과 지제역을 지나 평택에서 기존 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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