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의 대안도시로 부상한 옌자오(燕郊)의 최고 부호의 손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파즈완바오(法制晚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허베이성(河北省) 옌자오 푸청로 부근에서 9인승 승합차인 일명 '빵차(面包车)'가 왼쪽으로 꺾던 중 마주오던 흰색 벤틀리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충돌로 '빵차'는 길가의 가드레일을 추가로 들이박고 멈췄으며 벤틀리는 도로 인근의 하천으로 추락했다.

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구조요원들은 하천에 추락한 벤틀리를 인양했고 안에 갇혀 있던 운전기사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꺼낼 당시 기사는 아무런 미동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싼허시(三河市)공안국 관계자는 13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벤틀리 운전기사 리(李)모 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현장사진을 본 목격자들은 "옌자오 지역에서 벤틀리를 운전하는 사람은 옌자오 최고 부호인 리푸청(李福成) 밖에 없다"며 해당 벤틀리가 리푸청의 것이라고 확신했고 언론의 확인 결과, 운전기사 리 씨는 리푸청의 손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리푸청 가족은 최근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胡润)연구원이 발표한 ''2016 허베이 부호순위''에 따르면 개인자산 규모가 67억위안(1조1천289억원)으로 9위를 차지했다. 리푸청 가족은 현지에서 부동산, 식품 등 사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사고 책임소재를 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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