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에서 매년 60만명이 과로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중앙방송(CCTV),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 등 중국 언론은 관련 부문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매우 큰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매년 과로사하는 인구 수가 60만명에 달했다"며 "이는 일본을 넘어선 세계 최대 국가"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과로사는 의학적 관점에서 긴 업무시간, 과도한 업무 강도,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돼 기존에 있던 정신적 피로가 계속 축적되고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숨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로사는 주로 40~50대에 나타나며 관상동맥경화, 대동맥류, 뇌출혈 등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고혈압이 장기적으로 앓고 있는 가운데 정신적 피로가 더해지고 스트레스가 과도해지면 과로사가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노동법'에 따르면 근로자는 매일 업무시간이 8시간, 매주 평균 업무시간이 44시간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특수한 이유로 업무시간을 연장하는 경우에는 매일 3시간, 한달 누적 근무시간이 36시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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