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베이징 스모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오염물질 배출공장이 밀집된 허베이(河北) 지역에 기준치 40배가 넘는 스모그가 강타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및 주변 지역에서 시작된 스모그가 19일에는 더욱 악화됐다.

관련 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장자커우(张家口)를 제외한 다른 대다수 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인 25㎍/㎥를 훌쩍 넘어섰고 이 중 스자좡(石家庄), 신지(辛集), 한단(邯郸) 등 지역의 대기질량지수(AQI)는 500에 달해 최고 오염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자좡 세기공원(世纪公园)에서는 PM2.5, PM10(지름 10㎛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015, 1132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부문은 20일부터 냉공기의 영향으로 대기오염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해 22일에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 기상부문은 지난 16일 "향후 5일간 올 겨울 최악의 스모그가 닥칠 것"이라며 대기오염 최고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중국 기상부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중국 중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스모그는 점차 확산돼 영향을 미친 면적이 62만㎢에 달했다. 해당 지역 도로의 가시거리는 500m 정도, 국지적으로 200m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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