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한국정부가 2017년 북핵 대응 및 군사외교 강화 등 외교·안보분야의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보훈처 등 4개 외교안보 부처는 4일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신년 첫 정부업무보고에서 외교·안보분야 중점과제를 보고하고, 협업을 통해 추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4개 외교안보 부처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첫 신년업무보고에서 2017년 외교·안보 중점과제를 보고하고 있다.
국방부는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이란 목표를 내걸고 굳건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북 대응 능력 강화, 한·미 동맹 발전 및 국방 교류협력 강화, 안보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국방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중점과제를 보고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확고한 대북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예비전력 정예화를 추진해 굳건한 국방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통한 북한 비핵화 및 평화통일 기반 구축’이란 주제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 비핵화 진전, 남북 공동체 기반 조성, 평화통일 역량 강화 등 10대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17년 외교안보 환경이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등 냉전 종식 후 가장 엄중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엄중한 도전을 극복하고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외교과제를 보고했다. 핵심과제 가운데, ‘전방위적 대북제재·압박 틀을 활용한 비핵화 견인’, ‘미 행정부 교체기 한·미 대북공조 강화’, ‘한·중·일 3국 및 여타 지역과의 협력 강화’, ‘유엔 3대 핵심분야(평화·안보, 인권·인도주의, 개발·기후변화) 기여 확대’, ‘우호적 글로벌 경제외교 환경 조성’ 등이 담겼다.
▲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앞줄)와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국가보훈처 등 외교안보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4일 정부 첫 업무보고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2017년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과 불가측성이 높은 시기 일 것”이라 평가하고, “안보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며 확고하고 빈틈없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국무총리실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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