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디외출 류칭(柳青) 총재가 지난 11일, 춘절 연휴기간 운영될 '빈 좌석 공유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판 우버'로 유명한 디디외출(滴滴出行)이 춘절(春节, 설) 연휴 민족대이동 풍경마저 바꿀 전망이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디디외출은 지난 11일 중국 전역의 자동차 보유 가정이 빈 좌석이 있을 경우 목적지가 같은 다른 사람을 태우고 함께 가는 이른바 '빈 좌석 공유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의 차량공유 서비스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디디외출은 올해 카풀 서비스인 '순펑처(顺风车)'의 서비스형태를 단순한 '좌석 공유(拼座)'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따라 '순펑처'를 운영하는 기사는 최대 4건의 주문을 접수받을 수 있으며 '좌석 공유'를 택한 고객은 최고 70% 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실례로 주행거리가 1천2백km에 달하는 베이징-상하이의 경우. '좌석 공유'를 택해 가면 비용은 최저 465.16위안(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는 현재 운행 중인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2등석 가격보다도 싼 가격이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 고객은 사전에 돌아가는 차편도 예약이 가능하다.

디디외출 관계자는 "올해 춘절 연휴기간 '순펑처'를 이용하는 고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 증가한 840만명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남방항공(南方航空)의 춘절 기간 국내 운송량에 근접하고 전국 철도 승객운송규모의 11.8%에 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춘절 연휴 전후로 고향에 가기 위한 민족대이동이 일어난다. 근년 들어서는 귀성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춘절 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전면 면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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