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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청주국제공항이 지난해 개항 19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용객이 지난해 270만 명을 넘어선 건데 청주공항이 지방공항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청사가 여객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청주공항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을 탑승하려는 여행객들입니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보다 가깝다는 이점 때문에 주로 충청권 지역 탑승객이 많지만 국제노선 확대로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의 이용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겁니다.

[김보라 / 청주공항 이용객 : 편의시설도 많고 가까워서 다른 데 갈 필요 없이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 갈 때나 이럴 때….]

지난 2011년 132만 명에 불과한 이용객이 2014년에는 168만 명, 지난해에는 278만 명에 다다랐습니다.

이처럼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청주공항 영업수지가 개항 이후 19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1년 5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청주공항은 2014년에는 35억 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5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영업수지 흑자 전환에는 신규 취항 노선 인센티브 등 다양한 활성화 정책이 이용객을 늘린 덕분입니다.

특히 청주공항의 경우 국제선 이용객의 연평균 증가율이 33%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선 이용객의 큰 폭 증가에도 이용객 대부분이 중국노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국제노선 신규 취항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장연 / 충청북도 공항지원팀장 : 우선 다변화를 추진 해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요. 중국 이외에 일본, 동남아, 러시아 노선 등 이런 새로운 노선들을 개설하는 데 주력을 할 거고요.]

여기에 이용객 증가로 시설에 대한 투자는 늘어났지만, 공항 인력에 대한 투자는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관 / 충북·청주 경실련 정책국장 : 시설에 대해 투자는 했지만, 인력이 없어서 그 시설이 활용되지 못한 사례가 많았는데 이 점에 대해 지자체가 제대로 된 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만성적자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온 청주국제공항.

새로운 항공 수요를 만들며 지방공항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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