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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 다보스 포럼에서 보호주의를 비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이른바 '차이나 리더십'을 선언하며 곧 출범할 트럼프 정부를 압박했다고 합니다.

다보스에서 이광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나흘 간 열리는 이번 다보스 포럼의 주인공은 단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었습니다.

중국 국가 원수로는 처음 다보스를 찾았는데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시 주석은 보호무역, 고립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무역의 자유를 촉진하고 개방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보호주의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해야 합니다."

빈부격차, 실업 문제 등도 언급하면서 중국이 세계 경제의 발전을 이끌테니 많은 투자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시 주석은 55분 내내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이날 기조연설은 미국의 리더십을 대체할 중국의 리더십을 선언한 자리나 다름없었습니다.

청중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시 주석이 보호주의를 어두운 방에 자신을 가두는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을 비판할 때는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은 전세계가 중국의 리더십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합뉴스 이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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