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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눈사태가 이탈리아 중부 산악마을에 위치한 호텔을 덮쳤습니다.

투숙객 등 수십 명이 눈 속에 파묻혀 생사가 불투명한데, 구조당국이 늑장대응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호텔 복도로 눈과 흙더미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복도로 쏟아진 흙더미는 로비까지 덮쳤습니다.

최악의 눈사태가 이탈리아 중부 산악마을에 있는 이 호텔을 덮친 것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데다 2m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대규모 눈사태로 번진 겁니다.

눈사태로 호텔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호텔 직원과 투숙객 등 30여 명이 눈 속에 파묻혀 생사가 불투명합니다.

[로베르토 쿠트라치 / 파린돌라 의원] "사고 당시 호텔에 몇명이나 있었는지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런 비극이 발생해 유감입니다. "

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곳곳에 쌓인 거대한 눈더미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루카 카리 / 이탈리아 소방당국 대변인] "2명을 구조했는데 이들은 당시 호텔 밖에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무너진 호텔 안에서 생존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당국이 사고를 처음 접수한 때부터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너무 지체돼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계속되는 폭설로 10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고 마을 곳곳이 고립돼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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