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빔을 차려입은 나들이 객들이 경복궁 앞에서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Korea.net] 한국의 가장 큰 명절 설날이 코 앞에 다가왔다.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즐길 거리를 찾는다면 고궁이나 국립박물관에서 전통체험을 해보면 어떨까?

전국의 국립 박물관들은 설날 당일인 28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 기간 동안 방문객들을 위한 설 맞이 특별행사를 마련한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설날인 28일 박물관 앞 열린마당에서 ‘남사당 놀이’ 특별공연을 연다. 이날 박물관의 상설전시관은 문을 닫지만 특별전시관의 ‘이집트 보물전’은 관람이 가능하다.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28일 오후 3시 열린마당에서 ‘남사당 놀이’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 경주박물관에서는 변검, 마술, 비눗방울 등 가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떡메치기, 인절미와 다식 만들기, 떡국 만들기 행사 등 전통음식 체험, 사물놀이, 뻥튀기 행사, 민속놀이 등을 마련한다.
▲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방문객들이 떡메를 치는 모습.
국립 춘천박물관에서는 전통놀이, 전통음식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27일과 29일에는 서예가를 초청해 가훈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국립 김해박물관은 전통놀이 체험과 한복장신구 노리개 만들기 체험, 사물놀이 등을 준비했다.

국립 청주박물관은 정유년을 기념해 어린이 방문객에게 닭 저금통을 증정한다. 민속놀이와 민속악기 체험 외에도 29일 클래식 음악회, 30일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국립 광주박물관에서는 부적찍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고궁과 왕릉에서도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열린다.

설날 당일인 28일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된다. 월요일마다 문을 닫는 곳도 30일에는 개방하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설 연휴 기간인 27일에서 30일 사이에는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28일과 29일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 인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7일부터 30일까지 휴관 없이 설 연휴 행사가 열리며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8일 ‘심청전’을 토대로 한 판소리 드라마 ‘심학규 이야기’가 펼쳐진다. 덕수궁과 경기도 여주의 영릉, 충남 아산의 현충사와 금산의 칠백의총 등에서도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김영신 코리아넷 기자
사진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ysk1111@korea.kr
▲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온돌방 체험과 세배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 덕수궁 방문객들이 전통놀이인 투호놀이와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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