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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에 문닫는 트럼프…탑승 거부ㆍ공항 억류 속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반난민 행정명령으로 미국이 시끄럽습니다.

테러위험국으로 지정된 나라의 국민이 미국에 들어올 수 없게 한 건데, 파문이 만만치 않습니다.

백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초강경 반난민 행정명령의 골자는 테러위험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자발급 일시 중단입니다.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등 7개 무슬림 국가가 대상으로, 미국 영주권 소지자에게도 적용됩니다.

행정명령이 시행되자마자 이라크인과 예멘인 등 수백명의 미국행 비행기 탑승과 미국 입국이 거부됐습니다.

일부 난민은 미국 공항에 억류됐다가 본국으로 송환해서는 안된다는 미국 법원의 긴급 결정에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하미드 칼리드 다르위시 / 공항 일시 억류 이라크 난민] "저를 신경써주시고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것이 인류애이고 이것이 미국의 정신입니다."

당장 테러위험국으로 지정된 나라 출신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구글 같은 경우 입국 거부 대상이 된 직원만 180명이 넘습니다.

각계에서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12명을 포함한 미국 학자 4천여명은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습니다.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와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릿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공개 비난했습니다.

미국 곳곳에서는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한때 인종의 용광로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다양성을 토대로 번영을 구가했던 미국 이제는 이민자에 빗장을 걸어잠그는 국가로 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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