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안후이성(安徽省)에 실제 병마용과 흡사한 병마용 관광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상바오(华商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짝퉁 병마용군'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실제 사진을 보면 시안(西安)에 있는 병마용과 거의 흡사할 정도의 병마용이 줄지어 서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같은 짝퉁 병마용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권리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현지 언론의 취재 결과, 문제의 짝퉁 병마용은 안칭시(安庆市) 타이후현(太湖县)에 위치한 오천년문화박람원(五千年文博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개관한 이 박람원에는 1천평방미터 규모에 이르는 '병마용군'이 있으며 내부에 전시된 병마용은 실제 시안의 병마용과 거의 똑같이 지었다. 그 수는 1천개를 넘는다.

특히 '병마용군'에서 눈에 띠는 것은 병마용군 성벽 맨 중앙에 위치한 진시황 조각상이다.

박람원 관계자는 "시안에 있는 토용(陶俑) 업체에 제작을 맡긴 것으로 시안 병마용에는 이같은 조각상이 없다"며 "이 조각상은 우리 스스로 창조해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 지적재산권 침해를 제기하지만 병마용 인물 조각상 하나하나가 진품과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니며 일부는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며 "권리침해 논란은 그리 필요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오천년박람원'은 중국의 4A급 관광지로 짝퉁 병마용이 있는 '일몽천년(一梦千年)' 구역의 입장료는 120위안(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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