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최근 중국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한한령(限韩令, 한류규제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인기 한류 예능 프로그램이 프로그램 제목을 바꾸며 한국 색채 지우기에 나섰다.

시나닷컴(新浪) 연예 보도에 따르면 저장위성TV(浙江卫视)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달려라 형제(奔跑吧兄弟)'의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이름이 최근 '달려라(奔跑吧)'로 바뀌었으며 영문명 역시 '런닝맨(Running Man)'에서 '킵 러닝(Keep Running)'으로 바꾸었다.

'달려라 형제'는 한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의 판권을 사들여 방영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시즌4까지 방영됐으며 시청률이 최고 5%를 넘어서며 중국의 인기 예능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시즌5가 아직 녹화를 시작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한한령'이 확산되면서 프로그램명 개명, 안젤라베이비(Angelababy) 하차설 등 관련 루머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시나닷컴 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소식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프로그램명을 바꾼 것은 '달려라 형제' 뿐만이 아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로 유명한 후난위성TV(湖南卫视)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我是歌手)' 역시 시즌5 방영을 앞두고 프로그램 이름을 '가수(歌手)'로 바꿨다.

'가수'는 지난달 21일 저녁 첫방영을 시작했으며 시즌3, 시즌4와는 달리 한국 가수를 초빙하지 않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중국 방송사가 수입해 중국 현지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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