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진국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1천134만원)을 넘는 중국 내 지역은 어디일까?

중국 경제전문지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가 자체적으로 중국 31개 성(省) 지역의 지난해 1인당 GDP를 집계한 결과, 중국인의 평균 1인당 GDP는 5만3천817위안(889만원)에 달했으며 이 중 12개 성 지역이 평균치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톈진(天津)의 1인당 GDP가 11만5천613위안(1천91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톈진은 대형 프로젝트, 투자 등의 영향으로 2007년부터 고속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0년부터는 4년 연속 GDP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톈진 다음으로는 베이징이 11만4천690위안(1천895만원), 상하이 11만3천731위안(1천879만원), 장쑤(江苏) 9만5천394위안(1천576만원), 저장(浙江) 8만3천923위안(1천387만원) 순이었다.

1인당 GDP가 7만위안(1천157만원)을 넘는 지역은 푸젠(福建), 네이멍구(内蒙古), 광둥(广东)이었다. 이 중 광둥성은 전체 GDP가 중국 내 1위를 기록했지만 상주인구가 많아 1인당 GDP는 네이멍구보다도 적었다. 6만위안(991만원)을 넘는 곳은 산둥성(山东省)이 유일했다.

이같은 1인당 GDP를 달러로 환산하면 톈진, 베이징, 상하이, 장쑤, 저장, 푸젠, 네이멍구, 광둥, 산둥 등 9개 지역만 1만달러를 넘었다.

다만 1인당 GDP가 반드시 주민의 1인당 평균 수입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의 경우 시민의 1인당 평균 수입은 3만4천74위안(562먼6천원)으로 상하이, 베이징과는 큰 차이가 있었으며 농업인구 비중이 적지 않은 저장보다도 낮았다. 네이멍구의 경우에도 1인당 GDP는 광둥보다 높았지만 평균 수입은 광둥보다 6천위안(99만원) 가량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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