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최근 사드 배치로 한중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 집단폭행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중한국대사관(대사 김장수)은 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유언비어 주의 안내' 공지문을 통해 "대사관 측에서 중국 관련부문에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중국 관련기관은 물론 대사관을 포함한 중국 내 어느 공관에서도 한국인의 집단 폭행 관련 사건이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베이징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SNS를 통해 "왕징(望京) 카이더몰(凯德Mall) 근처에서 사드 논쟁 때문이 한국인이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에 실려갔다", "난뤄구샹(南锣鼓巷)에서 인민대학(人民大学) 유학생이 중국인에게 폭행당했다" 등 글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인민대학교 한국유학생회 측에 자체적으로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학교 측과 함께 파악을 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다"며 "단순 유언비어나 괴담처럼 퍼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마시고 현지 치안 당국 및 우리 공관의 안전정보 안내 등을 참고해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인회 및 유학생회 등 교민단체와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유사 상황 발생시에는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또는 해당 지역 소재 총영사관, 한국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즉각 연락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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