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차이나머니의 부동산투자가 미국에서 동남아로 옮겨가고 있다.

타이완(台湾)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근년 들어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 중국 부동산기업, 투자자가 몰리면서 현지 집값이 이미 급등했으며 최근에는 캄보디아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지역을 찾아 투자기회를 물색하고 있다.

전문기관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서 지난해 자본통제를 강화했지만 대륙기업, 투자자의 해외 부동산 투자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 투자된 중국자본 규모는 282억달러(31조8천942억원)에 달했고 이 중 아시아 지역에서 이뤄진 투자규모는 전체의 47%였다.

뉴욕 부동산투자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는 최신 보고서에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올해 다시 대폭 절하되지 않는다면 해외 부동산 투자가 미국에서 동남아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대륙 투자자는 계속해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가 어려워지고 중국 관련 부문 역시 이웃국가에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동남아, 중아시아 등 ‘일대일로(一带一路)’ 시장의 투자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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