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30대 부부가 중국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스트립쇼 등 선정적 행위를 생중계하며 불법 영리 행위를 취했다 덜미를 붙잡혔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深圳市) 푸톈구(福田区)공안국은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 지난달 24일 새벽, 중국의 대표 온라인 메신저인 큐큐(QQ) 단체채팅방에서 선정적인 행위로 사람들을 불러모아 돈을 번 35세 여성 모(莫) 씨와 남편 진(金)모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대화방에서 '페이누나(菲姐)'로 불려온 모 씨는 채팅방에서 스트립쇼를 벌이거나 남편과 낯뜨거운 행위를 연출하는가 하면 심지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것마저 생중계했다. 남편은 아내를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아내를 도왔다.

모 씨는 자신의 단체채팅방 가입비로 20위안(3천4백원)을 받았으며 쇼 관람비용으로 10위안(1천7백원), 생방송 선물 수수료로 30%를 챙겼다.

경찰 조사 결과 채팅방 가입자 수는 2천명에 달했고 현장에서 코스튬플레이 등 성인용품 20여개를 찾아냈다.

모 씨는 “재미도 있고, 돈도 벌 수 있어 이같은 행위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푸톈구공안국에 따르면 지난해 큐큐에서 선정적 행위로 활동이 정지된 채팅그룹이 12만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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